솔잎의 9월 두 번째 특집호를 보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솔잎 구독자 여러분! 9월의 도서인 <갈매기>는 희곡 작품이었는데요, 이번 특집호는 희곡과 유사한 시나리오 작품을 선정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희곡과 시나리오는 각각 연극과 드라마/영화를 연출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여러 유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행동과 대사 위주로 작품이 전개되고, 지시문들이 많이 활용된다는 점 등이 있죠. 하지만, 목적이 다른 작품이다 보니 차이점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희곡에서 쓰이는 용어, 시나리오에서 쓰이는 용어가 다르고, 연극과 영화/드라마의 차이점으로 인해 등장인물 수의 제약이라든가 시공간의 제약 등이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시나리오 작품을 보시면서 희곡과 다른 시나리오만의 맛을 느껴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또 스크린으로만 보던 작품을 책으로 보면 어떤 느낌일지 한 번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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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역마 |
작가 |
최금동, 김강윤 |
분류 |
시나리오 |
출간연도 |
2022년 |
독서 시간 |
1시간 30분 |
분량 |
🌝🌗🌚🌚🌚 |
난이도 |
🌝🌝🌚🌚🌚 |
버즈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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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볼 책은 최금동, 김강윤의 <역마>입니다. <역마>는 김동리의 단편 소설이죠. 오늘 살펴볼 작품은 이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1967년 영화로 제작되었는데요, 제2회 대일영화상 감독상, 1967년 제14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조연상(김승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작품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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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 구독자 여러분은 화개장터에 대해서 알고 계셨나요? 아마 화개장터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거나 방문까지 해보신 분도 계실 것 같고, 아니면 이름 정도만 들어보신 분도 게실 것 같은데요, 화개장터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장터 중 하나입니다. <역마>의 주요 무대인 이 화개장터를 작품 감상 전에 한 번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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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 화개장터 © Again 가요톱10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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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한 번 와 보세요
오시면 모두 모두 이웃 사촌 고운 정 미운 정 주고 받는 경상도 전라도의 화개장터
- 조영남 <화개장터>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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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조영남의 <화개장터>라는 노래 가사 중 일부입니다. 보시면 "경상도와 전라도의 화개장터"라는 대목을 유심히 살펴보실 필요가 있답니다! 화개장터는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있는데요, 이 섬진강을 끼고 자리하고 있는 시장이 바로 화개장터입니다. 이런 지리적인 특색 때문에 예전부터 유동인구가 많았고, 경상도와 전라도의 다리 역할을 했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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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저희 솔잎이 직접 이 화개장터를 방문했었습니다. 초가집 지붕, 기와집 지붕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운 전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장터국밥, 재첩, 꽈배기 등 맛있는 음식들이 즐비해있었는데요, 규모가 이전의 명성만큼은 아니었지만 조영남의 <화개장터> 가사처럼 "있어야 할 건 다 있는" 화개장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역마> 작품을 읽다 보면 지역적인 색채, 토속적인 냄새를 많이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시나리오 작품이다 보니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대사에서 이러한 점들이 더 느껴지는 듯합니다. 화개장터를 방문했을 때, 작품으로 느꼈던 이러한 감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던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작중과 현재의 시대적인 배경은 다르지만 그 배경의 줄기가 되는 화개장터의 색깔만큼은 그대로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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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제목인 "역마". 과연 무슨 의미인지 고 계산가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단어는 아니다 보니 이 의미가 생소하신 분도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역마는 역 역(驛) 자와 말 마(馬) 자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한자를 그대로 뜻풀이해보면 역에 있는 말이라는 뜻인데요, 중앙 관아의 소식을 지방 관아에 전달하거나 지역에 벼슬아치가 이동할 때 공급되는 말을 일컫습니다. 🐎 역마는 벼슬아치들은 계속 실어 나르기 위해 이곳저곳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닌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보통 이 역마는 '역마살'이라고 많이 쓰이는데요, 여기에서의 살은 죽일 살(煞) 자로 '사람을 해치거나 물건을 깨뜨리는 모집고 독한 기운'을 의미합니다. 역마살은 역마의 기운을 의미하게 되는데요, 역마처럼 계속해서 떠돌아다니게 되는 기운, 운명 등을 역마살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삶에 비유해 보자면, 계속해서 이사를 다니거나 직장을 옮기게 되는 운명을 역마살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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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 지리적 배경으로 인해 우리에게 생소한 단어들도 자주 사용됩니다. 저희 솔잎이 이러한 단어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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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립: 예전에, 주로 어린 나이에 관례를 한 사람이 쓰던 갓.
쾌자: 소매가 없고 등솔기가 허리까지 트인 옛 전투복.
함지: 나무로 네모지게 짜서 만든 그릇.
송낙: 예전에 여승이 주로 쓰던, 송라를 우산 모양으로 엮어 만든 모자.
지천듣다: '꾸중듣다'의 전라도 사투리.
궐련: 얇은 종이로 말아놓은 담배.
함지: 나무로 네모지게 짜서 만든 그릇.
유리걸식: 이리저리 떠돌면서 음식을 구걸함.
술청: 선술집에서 술을 따라놓는 곳.
출처: 네이버 어학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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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역마> 시나리오 작품을 살펴보았습니다. 짧은 작품이기 때문에 내용적인 부분을 다루게 되면 스포가 될 것 같아 배경적인 부분 위주로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이 작품을 읽어 보시고 작품의 배경이 되는 하동 지역도 한 번씩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화개장터, 쌍계사 등 작품에 등장하게 되는 장소들을 방문해 보시면 작품 속의 인물들과 교류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 9월도 저희 솔잎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새로운 콘텐츠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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