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특집호 콘텐츠를 보내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솔잎입니다! 솔잎 레터의 분위기가 확 바뀌지 않았나요? 이번 주부터는 새롭게 디자인된 템플릿으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고자 하는데요,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하는만 큼 더 재밌고 유익한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구독자 여러분께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솔잎이 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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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포스터 © KT 스튜디오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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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마당이 있는 집"이라는 드라마 보신 분 계신가요? 김태희 배우의 복귀작이자 "더 글로리"로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임지연 배우가 참여한 "마당이 있는 집"은 많은 관심을 이끌었었어요. 넷플릭스나 티빙 같은 OTT 서비스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답니다. 저도 정말 재밌게 본 드라마인데, 이 드라마가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마당이 있는 집"이란 작품을 소설의 관점, 드라마의 관점으로 살펴보고자 해요. 드라마가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여러 차이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색깔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 솔잎과 함께 이 점을 파헤쳐 보시죠 🚀
아, 참고로 작품을 안 보신 분들을 위해서 스포일러는 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 점 참고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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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당이 있는 집 |
작가 |
김진영 |
분류 |
국내 소설 |
출간연도 |
2018년 |
독서 시간 |
4시간 |
분량 |
🌝🌝🌝🌗🌚 |
난이도 |
🌝🌝🌚🌚🌚 |
버즈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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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량: 특정 내용 혹은 이슈가 온라인에서 언급된 횟수 서 언급된 횟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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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의 작가인 김진영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해 영화와 시나리오를 만드는 일을 했던 작가였어요. "마당이 있는 집" 역시 처음에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한 이야기였다고 하는데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스토리 창작 과정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소설을 쓰게 되었고, 이 일을 계기로 "마당이 있는 집"을 소설로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당이 있는 집"에는 주란과 상은, 두 명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주란은 규모가 있는 병원의 병원장으로 있는 남편이 있어 부유하게 살고 있는, 중학생 아들은 둔 주부입니다. 이에 반해 상은은 남편에게 가정 폭력을 당하는 임산부로 다소 어려운 처지에서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여자 주인공이에요. 주란의 집 마당에서 나는 악취, 상은의 남편인 윤범의 죽음,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주란의 남편 재호.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이 과정에서 행복한 가정 속 균열을 감지한 주란과 불행한 일상을 벗어나고자하는 상은의 다양한 교차점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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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소설을 원작으로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내용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전반적인 설정과 흐름은 유사하지만,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들과 세부적인 설정에서 차이가 있고, 무엇보다 결말이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인데요, 소설과 드라마를 둘 다 보신다면 이런 차이점을 대조하는 재미가 있으실 거예요 🥰 세부적으로 나타나는 차이점을 비교해 보면서 드라마와 소설이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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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주란과 상은 두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서술하는데요, 이러한 서술 방식으로 인해 각 인물의 심리와 상황을 밀접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드라마 역시 소설의 이러한 특징을 잘 살려서 주란과 상은을 중심으로, 두 인물의 시점으로 각각 이야기를 전개하고자 했지만, 드라마의 특성상 시청자들이 제 3자의 입장에서 인물들을 바라보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소설, 드라마 모두 각 인물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며 인물들을 조명했지만, 저는 소설이 이러한 점을 더 잘 드러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주란과 상은의 생각과 심리가 계속적으로 묘사되어 인물의 생각을 더 많이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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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은 어젯밤에 집에 없었던 게 아닐까. 그런 의심이 다시 고개를 내밀었다. 남편의 판단과 말이 틀렸던 적은 별로 없다. 언제나 문제를 일으키는 건 내가 추측하고 내린 잘못된 판단들 떄문이었다. 나는 나를 믿으면 안 된다. '나는 나를 믿으면 안 된다.' 객관적인 사실을 보고 판단해야만 했다."
2016년 4월 10일 일요일, 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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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문장은 소설 속에서 주란의 생각이 드러난 부분 중 일부입니다. 주란은 정신적인 아픔을 겪고 있던 인물이기에 주란이 보고 느끼는 것이 진실인지 혹은 주란의 망상인지를 판단하면서 책을 읽는 재미도 있었어요.
드라마의 특성상 사소한 행동들의 이유, 배경, 맥락들까지 챙기기는 어려운데요, 소설에서는 이러한 디테일들까지 모두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인물에게 계속해서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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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드라마는 드라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적인 긴장감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드라마는 너무 좋은 매체였어요. "마당이 있는 집" 드라마의 경우에는 작중 배경에 대한 묘사가 정말 잘 되어 있었는데요, 마당이 있는 2층 주택인 주란의 집에서 느껴지는 깔끔함과 쾌적함, 그리고 오래된 아파트인 상은의 집에서 느껴지는 너저분함과 쿰쿰함은 스크린을 넘어서 저에게까지 전달이 되었고, 보고 있는 배경의 냄새까지 전달이 될 정도로 잘 묘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작품의 흡인력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드라마에서 빌드업을 잘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원작 소설에서 펼쳐놓은 떡밥들을 적절히 재배치하여 회차가 거듭될수록 긴장감이 올라가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드라마답게 한 회차가 끝날 때마다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역시 좋은 구성이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
드라마에서 인물이나 사건을 더 자극적으로 구성한 것 역시 긴장감을 올려주었던 수단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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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임신 사실을 안 이후로 나에게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내 몸속의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알고 있었다. 아이가 잘못될까 봐 폭력에 유예기간을 둔 것뿐이다"
2016년 4월 9일 토요일 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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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는 상은의 남편인 윤범이 임신 중인 상은에게 폭행을 가하는 것이 나오는데요, 이는 윤범을 소설보다 더 악한 인물로 그려낸 대목이었습니다. 이런 연출로 인해 상은이 윤범에게 품는 감정에 시청자들은 쉽게 공감할 수 있었고, 이후 상은의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죠.
또한 소설에 비해 드라마에서 주란은 더 수동적이고 폐쇄적인 인물로 묘사됩니다. 이 역시 뒷부분에 전개되는 이야기에 더욱 타당성을 부여하는 장치라고 느껴졌어요. 마찬가지로 주란의 트라우마나 트라우마로 인해 기인된 사건들 역시 드라마에서 더 매콤하게 나타나는데요, 이러한 점에서 소설과 드라마를 비교해서 보시면 재밌으실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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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작품은 드라마와 소설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 등이 다른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중 가장 도드라지는 차이를 보인 인물이 바로 은하라는 인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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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라는 인물은 소설에서 불리는 이름인데요, 드라마에서는 해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설에서는 여자 도우미와 함께 살고 있는 냉소적인 변호사로 그려진 반면, 드라마에서는 흉흉한 소문으로 인해 동네에서 왕따를 당하는 인물로 그려져 있어요. 이렇게 다른 이름과 다른 설정을 가진 이 인물은 드라마와 소설에서도 각각 다른 기여도를 가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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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이 인물은 수동적인 주란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맡았어요. 소설에서는 돋보이지 않았던 인물을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어 새로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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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드라마, 두 작품을 모두 보시는 걸 추천드리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바로 결말이 다르다는 것이에요. 이 이유로 인해 소설과 드라마는 각각의 이야기로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마당이 있는 집" 소설의 작가인 김진영 작가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한 인터뷰에서 "소설은 소설로써, 드라마는 드라마로써 다른 작품으로 기능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었어요.
스포일러 때문에 각 결말에 대해서 깊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소설과 드라마의 결말은 주란의 선택에 의해서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때문에 두 결말을 모두 보시면서 주란의 선택에 대해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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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이렇게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 상반된 배경을 가진 주란과 상은. 작중의 시간이 흐를수록 두 인물 간의 공통점이 드러나는데요, 두 인물이 어떠한 유사점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 해보면서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 책을 다 읽으시면 이 드라마도 한 번 봐보시길 추천드려요. 원작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원작의 설정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 원작과 어떤 부분을 다르게 가져갔는지를 보는 재미가 있는데요, "마당이 있는 집"에서도 이 재미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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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드라마를 보신 분께는 소설을, "마당이 있는 집" 소설을 보신 분께는 드라마를, 둘 다 보지 않으신 분께는 둘 다를 추천드립니다! 정말 재밌게 봤던 작품이고, 특히 드라마와 소설이 전개 과정이나 결말에서 다른 점들이 있기 때문에 두 개를 모두 봤을 떄 느끼는 재미는 배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 😌
그리고 한 가지 안내 사항이 있습니다. 솔잎 레터는 월 4회 발행되는 레터인 관계로 7월의 5번째 월요일인 다음 주 월요일 (7월 31일)은 레터가 발송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 점 참고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어느덧 7월도 거의 다 지나가는데요, 장마와 무더위로 참 힘들었던 7월이었습니다. 다들 파이팅하시고, 저희는 또 좋은 책과 함께 8월에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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