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수레바퀴 아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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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헤르만 헤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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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외국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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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연도 | 190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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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시간 | 3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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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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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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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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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솔잎입니다! 벌써 이달의 도서로는 네 번째 작품으로 찾아뵙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꾸준히 솔잎의 콘텐츠와 꾸준히 함께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7월 1일부터 솔잎의 콘텐츠는 무료로 전환되었으며 리워드 시스템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분께 좋은 콘텐츠로 찾아뵙기 위함이니 기존 구독자 여러분께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번 7월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아직도 회자되는 명작들을 남긴 작가,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책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마 평소에 책을 자주 읽지 않으시는 분들도 헤르만 헤세라는 이름은 <데미안>을 통해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dP요. 특히, 환승연애 2에서 출연진 지연님이 <데미안>을 읽는 모습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오늘은 <데미안>보다 조금 더 먼저 쓰인 <수레바퀴 아래서>를 살펴보며 헤르만 헤세의 삶을 찬찬히 둘러보려고 해요. <수레바퀴 아래서>는 헤세의 작품 중 비교적 일찍 쓰인 작품으로 헤세의 어린 시절을 담은 자전적 소설이에요. 그가 어린 시절 갖고 있던 고민을 작품 속 주인공을 통해 알 수 있어 헤르만 헤세라는 작가에 대해 알아가는 첫 시작으로 아주 좋은 책입니다.
헤르만 헤세는 자아 성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을 쓰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럼 저희와 함께 <수레바퀴 아래서>를 보며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
헤르만 헤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기 전, 그의 개인적인 삶은 어땠을지 먼저 보려고 합니다. 특히, 오늘 소개해 드릴 <수레바퀴 아래서>는 헤르만 헤세의 삶에 대해 알면 더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자세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 |
헤르만 헤세는 1877년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소도시 칼브라는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요하네스 헤세로 그는 바젤선교협회에서 교육받고 인도에서 근무하다가 칼브의 기독교 서적 출판사로 전근되어 근무하던 개신교 선교사였습니다.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난 헤세는 자연스레 어린 시절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아왔고 그 또한 선교사가 될 운명이었죠. |
1886년까지 헤세는 그래도 동네에서 '꽤 괜찮은' 학생이었어요. 학교 공부에 관심이 많지 않기는 했지만,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그는 타고난 재능으로 반에서 1등을 차지하곤 했어요. 헤세는 1890년부터 1891년까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괴핑겐이라는 지역에 위치한 라틴 학교에 다니며 개신교 교회 학교 진학을 위한 슈바벤 국가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시험에 합격한 헤세는 그해 가을부터 곧장 마울브론 수도원 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어린시절 © Museo Hermann Hesse 안타깝게도 헤세의 모범생 생활은 이때 끝이 났어요. 1892년 학교에 입학한 이후, 헤세는 여전히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는데요, 결국 학교에서 3일 동안 도망치는 소동을 벌이고 마울브룬 수도원 학교를 중퇴합니다. 학교를 중퇴한 뒤에도 그는 계속 방황했어요. 헤세는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고도 했지만, 그는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으며 권총으로 자살 시도를 하는 등 주변인들에게 또 한 번의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뒤로는 서점 판매원 견습, 공장 기계공 견습, 다시 서점 점원으로 일하는 등 이전과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며 동네에서는 안타까운 인물로 언급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를 꾸짖을 때 "너도 헤세처럼 될래?"라고 했다고 하니, 당시 헤세가 어떤 이미지였는지 상상이 되시죠?
한편, 헤세는 서점에서 일하며 견습 생활을 마친 뒤, 1899년 스위스의 바젤이라는 곳으로 이주했습니다. 이곳에서 글을 쓰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몇 년 뒤에 사진작가 마리아 베루누이를 만나 결혼하기도 합니다. 작가로서 헤세의 삶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자신의 삶을 통해 타인의 삶을 돌아보게 하다. |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헤르만 헤세의 작가로서의 삶에 대해 알아볼까요? 헤세는 1899년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 작품들로 차츰 문단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1904년 출간한 장편 소설 <페터 카멘친트>로 더욱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그는 삶에서 여러 사건을 겪으며 중대한 결정들을 내렸습니다. 헤세는 새로운 관점을 얻고자 여행을 자주 했는데, 1911년에는 그의 어머니의 조국이었던 인도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동양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하기도 했죠.
1914년 그는 제1차 세계대전에도 전투병은 아니지만 포로 관리직으로 참전했는데요, 이때 그는 전쟁의 참혹함을 느끼고 나치즘과 독일의 행태를 비판하고 주변의 동료들에게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전쟁 기간 중 전쟁 포로 복지 기구를 위해 일하기도 했죠. 이 때문에 그는 극단적 애국주의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학계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이후에는 독일 내에서 등단과 작품 출판 등을 모두 금지당하기도 했습니다. 헤세가 이렇게 고난을 겪던 시기, 그의 아내는 이미 정신 질환으로 정신 병원에 있었고 가정은 점차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헤세는 짧은 기간 동안 참 많은 일을 겪었는데요, 놀랍게도 이 시기 중 1919년에 그의 걸작 중 하나인 <데미안>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같은 해 스위스의 몬타뇰라라는 지역에 정착했고, 그의 또 다른 역작 <싯다르타>를 쓰기 시작해 1922년에 발표했습니다. |
스위스의 몬타뇰라 전경 © LUGANO REGION |
이후로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1943년 발표한 <유리알 유희>로 1946년 노벨 문학상을 받는, 작가로서 최고의 업적을 이루기도 했어요. 건강상의 문제로 노벨 문학상을 직접 받지는 못했지만, 그는 감사의 말로 평화와 화해를 강조하며 시간이 지나도 꺾이지 않는 신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1919년 정착한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살아가다 1961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들 헤르만 헤세의 인생을 살펴보시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헤세는 참 다양한 일을 겪으며 그 과정에서도 세상에 이름을 널리 알린 위대한 작가입니다. 사실 헤세의 개인사에는 논란이 될 만한 일들도 꽤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신념을 유지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인물이었고 자신의 인생을 작품에 담아 많은 사람에게 깨달음을 준 진정한 작가였습니다. |
헤르만 헤세는 어떤 작가였나요? TMI 3가지! |
🔆 헤세는 독자와 소통하는 작가였다. 🔆 헤세는 자신에게 의견을 묻는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일일이 답장을 보냈던 작가로 유명해요. 특히, 그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뒤 엄청나게 많은 편지들을 받았습니다. 살아생전 헤세가 썼던 답장의 수만 3만 5천여 통에 이른다고 합니다. 😮
🔆 헤세는 동양철학의 영향을 받은 작가였다. 🔆 헤세는 동양철학에 많은 관심을 두고 공부했는데요, 그의 유명한 작품인 <싯다르타>나 <동방순례>에는 이러한 부분이 직접적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며 동서양 철학에 대한 그의 통찰에 대해 살펴보는 것도 재밌는 포인트에요.
🔆 헤세는 고독 속에서 사는 작가였다. 🔆 독자와 많은 소통을 했지만, 그는 집단을 만들고 무리 짓는 것을 경계했다고 해요. 그는 독일이 세계대전을 일으킬 당시 독일의 지식인과 예술가들이 전쟁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았고, 이들과 단절되어 살기로 결심했어요. 결국, 그는 어떠한 집단이나 모임 등에 속하지 않은 채 오로지 독자와 소통하며 단절된 삶을 살아온 것이죠. |
본격적으로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기 전에 가볍게 작품의 배경을 알아볼까요?
사실 작품에서 정확한 시대 배경이 언급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헤르만 헤세의 어린 시절을 고려했을 때 작중 시간적 배경은 19세기 후반, 공간적 배경은 독일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또한, 학창 시절의 모습이 주 이야기로 다루어지기에 당시의 교육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당시 독일은 역사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막 지난 뒤였는데요, 이전까지 독일은 여러 제후국으로 분열되어 있었지만 1866년 프로이센이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와 연달아 전쟁을 일으킨 뒤 독일 제국이라는 통일된 형태의 국가를 형성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이렇듯 유럽 내 정치적인 변화가 많았는데 이 과정에서 민족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민족국가의 형성이 이루어지기도 했어요. 작품의 배경이 되는 독일 제국이 바로 이렇게 민족국가를 이룬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어요. 이와 함께 독일에서는 국가주의의 교육이 크게 성장하며 공교육과 의무교육 제도가 확립되기도 했죠.
이렇게 19세기 후반 독일은 안정적으로 교육 제도를 확립했지만, 민족주의적인 분위기가 교육에서도 강조되어 학교에서도 마치 군대에서 하듯이 엄격한 규율이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신학교의 교육은 기독교적 교리와 함께 더욱 엄격한 면이 많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당시 교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많았다고 하죠. 민족주의는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끌어올려 한 국가나 집단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힘을 만들기도 하지만 개인의 개성을 무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당시 독일의 교육은 학생을 사회에 유용한 구성원으로 만드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기에 이와 같은 비판이 있었던 것이죠.
사실 독일의 국가 형성과 교육 제도의 역사 이야기는 훨씬 복잡하고 길지만, 작품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짤막하게 시대 배경을 설명해 드렸어요. 이 내용을 알고 책을 보시면 조금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 |
이렇게 읽어보면 더 재밌게 책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
✅ 작품 속에서 주인공은 작은 결정들부터 인생을 바꿀 만한 결정들을 합니다.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생각해 보며 읽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 콘텐츠를 통해 알게 된 헤르만 헤세의 어린 시절을 주인공의 모습과 비교하며 읽어보세요. ✅ 책 제목의 '수레바퀴'가 무엇을 의미할지 생각해 보시며 읽어보시면 작품을 좀 더 깊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
"우리의 수레바퀴는 무엇일까요? 헤세의 인생을 통해 내 인생의 수레바퀴는 무엇일지, 어떻게 이겨낼지 생각해 보세요." |
7월 솔잎이 선정한 도서 <수레바퀴 아래서>는 저자 헤르만 헤세가 어린 시절을 통해 얻은 고민을 담아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작품입니다. 이렇듯, 글쓴이의 삶을 통해 독자는 새로운 깨달음과 배움을 얻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이 책이 주는 매력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이 그 깨달음과 배움을 조금이라도 쉽게 얻어가실 수 있게 꾸준히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말고 함께 책을 읽어가요 😊
이번 작품의 경우, 헤르만 헤세의 어린 시절을 알고 보면 좀 더 몰입해서 책을 읽을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럼, 프롤로그 콘텐츠를 둘러보셨다면 이번 달도 <수레바퀴 아래서>로 재밌는 독서 생활 시작해 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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