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동물농장’은 재밌게 읽어보셨나요? 저희 솔잎이 ‘동물농장’의 더욱 깊은 이해와 재미를 드리기 위해 한 번 더 찾아왔습니다 👏 책 속 여러 의미, 읽은 후 알게 되면 재밌는 사실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준비했어요. 그래서 반드시 '동물농장'을 다 읽어보신 이후에 이 콘텐츠를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스포방지를 위해서 아직 이 책을 완독하지 않으신 분들은 빠르게 완독하신 이후에 다시 만나면 좋을 것 같아요 🙌 책을 다 읽으신 분들은 저희와 함께 ‘동물농장’의 또 다른 세계로 함께 출발해보시죠!
'동물농장' 속 함축된 상징들
책을 읽으면서 여러 장소와 동물들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찾으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메이너 농장’은 ‘20세기 초 러시아’처럼요. 혹시 동물들이 어떤 인물들을 빗대었는지도 찾으셨나요? 못 찾으셨더라도 걱정 마세요. 저희가 쉽게 알려드릴게요. 함께 보실까요?
메이저 영감 🐖 - 블라디미르 레닌과 칼 마르크스
메이저 영감과 블라디미르 레닌은 혁명의 이론적인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서로 공통점이 있어요. 스탈린은 레닌의 사망 이후 그 시체를 박제해 크렘린 궁 앞에 전시했는데 이는 소설 속에서 메이저 영감의 두개골을 전시했다는 것을 떠올려 볼 수 있죠.
존스 🧑🌾 - 니콜라이 2세 🤴
동물농장에서 농장 주 존스가 술에 빠져 사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는 무능한 니콜라이 2세의 모습과 유사해요. 결국 혁명에 의해 자신의 권력을 빼앗기게 되죠. 여기서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존스 씨가 “큰 소송”으로 인해 실의에 빠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큰 소송”은 “러일전쟁”을 의미해요. 니콜라이 2세 역시 러일전쟁으로 인해 지배력을 많이 잃게 되었다는 점이 동일하죠.
동물주의 - 사회주의
동물들의 평등함과 동물들 간의 단결을 외친 동물주의는 노동자들의 사상이었던 사회주의와 유사한 점이 많아요.
영국의 동물들 - 인터내셔널 가 (노래)
동물주의(사회주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노래에요.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이야기 후반에 나폴레옹이 이 노래를 금지하는데요, 실제로 스탈린 역시 인터내셔널 가를 금지한 역사가 있죠.
동물들의 봉기 🥊 - 러시아의 혁명 🇷🇺
지배 세력을 물리치게 된 큰 사건이에요. 동물들이 농장주 존스를 몰아냈다면 러시아 국민들은 황제 니콜라이 2세를 몰아낸 사건과 연관 지어볼 수 있어요.
나폴레옹 🐗 - 이오시프 스탈린
자신의 경쟁자를 몰아내고 독재 체제를 구축한 나폴레옹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 바로 스탈린이었어요.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인물을 스노볼(트로츠키)의 추종자로 몰아가며 숙청하는 모습, 인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모습 등에서 스탈린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죠. 나폴레옹의 성격 역시 스탈린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해요.
스노볼 🐷 - 레프 트로츠키
지도력을 가진 인물이었으나 나폴레옹(스탈린)에 의해 권력 싸움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보여요.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려고 한 것 역시 스노볼과 트로츠키의 공통점이죠. 트로츠키 역시 스노볼처럼 명연설가였고, 지적 역량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
스퀼러 🐷 - 정치적 선동가
독재자의 권력을 위해 여론을 형성하고 이때 자신도 권력을 획득하는 것이 두 인물의 공통점이죠.
돼지들 🐖 - 볼셰비키 지식인들
볼셰비키는 혁명을 통해 권력을 잡은 레닌의 세력들이에요. 동물농장의 돼지들과 유사점을 보여요.
복서 🐎 - 공산혁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프롤레타리아 (노동자)
혁명에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한 노동자들을 일컫습니다. 하지만 독재 하에 착취당하고, 결론적으로는 토사구팽을 당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죠 😢
양들 🐑 - 우매한 민중들 👥
양들은 지배세력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우둔한 민중을 나타내요. 책을 보면 양들의 외침에 의해 토론이 지속되지 않는 상황들이 있는데, 이는 독재 체제에서 종종 나오는 상황이라고 해요.
벤저민 -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지식인
지식을 가지고 있으나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아요. 또한 혁명에 대한 신랄한 태도를 보여요.
풍차 건설 - 스탈린의 5개년 계획
경제 성장을 위한 5개년 계획과 유사해요. 풍차 건설 중에 동물들이 궁핍한 생활을 강요받았는데, 이는 5개년 계획 동안 힘든 생활을 거친 소련 시민들의 모습을 떠올려볼 수 있어요.
분량이 너무 많아서 모든 상징을 담지는 못했지만 이 이외에도 동물농장에는 함축적인 비유들이 정말 많아요! 이에 관련해서 더 궁금하거나 질문이 있으시다면 부담 없이 저희에게 이메일을 주시면 저희가 성심성의껏 답변드릴게요 🙌
'동물농장'에 관한 재밌는 사실들
영문으로 보는 7계명 변천사
동물들의 7계명 기억하시나요? 처음에 작성 되었던 7계명이 돼지들에 의해 수정이 되는데요, 이 내용을 영문으로 보면 더 재밌는걸 발견 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1. Whatever goes upon two legs is an enemy. (두 다리로 걷는 것은 모두 적이다.)
2. Whatever goes upon four legs, or has wings, is a friend. (네 다리로 걷거나 날개를 가진 것은 모두 친구다.)
3. No animal shall wear clothes. (어떤 동물도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4. No animal shall sleep in a bed with sheets.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시트를 깔고 자면 안 된다.)
5. No animal shall drink alcohol to excess. (어떤 동물도 지나치게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6. No animal shall kill any other animal without cause.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이유 없이 죽여서는 안 된다.)
7. All animals are equal, but some animals are more equal than others.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빨간색 글씨로 된 부분들이 돼지들의 욕심으로 수정된 부분이에요. 문장의 뒷부분에 교묘하게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몇 단어를 추가해 수정한 게 참….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 이 문장도 영어로 보았을 때 꽤 재밌어요.
FOUR LEGS GOOD TWO LEGS BAD → FOUR LEGS GOOD TWO LEGS BETTER
문장을 보시면 Bad가 Better로 바뀐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영어 발음 상으로 비슷하기에 다른 동물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고 권력을 잡기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나폴레옹 이름의 유래
동물농장 속 ‘나폴레옹’의 이름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아주 유명한 사람의 이름이죠. 바로 프랑스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입니다. 책을 읽으며 이 둘이 서로 연관이 있는지 많이 궁금해하셨을 거예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연관이 있답니다. 유럽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나폴레옹을 위인으로 보지 않는 시각도 존재해요. 나폴레옹은 프랑스 혁명을 이끈 인물이지만, 혁명에 성공한 이후에는 자신이 황제로 올라서며 독재자가 되는 인물이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이는 ‘동물농장’의 나폴레옹에게도 볼 수 있는 모습이에요.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 자크 루이 다비드 작(作)
여기서 또 재밌는 점은 ‘동물농장 - 프랑스 번역판’에서는 나폴레옹이 아닌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름을 딴 세자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해요. 우스갯소리로 프랑스에서는 돼지에게 나폴레옹 이름을 붙이면 안 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
우여곡절 끝에 출간된 '동물농장'
‘동물농장’은 조지 오웰이 3개월만에 작성한 작품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과 스탈린을 비판하기 위해 작성한 소설인 건 다들 아실 거예요. 이 이유로 인해 처음에 출간이 어려웠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런던 공습 중에 원고가 불타버릴 뻔하기도 했었다고 하네요 🙀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출간에 성공했고 초판 4500부가 모두 매진될 만큼 인기가 좋았다고 해요. 현재는 1000만 부 이상이 팔린 세계적인 스테디셀러가 되었죠 😄
동물농장이 우리나라에서 빨리 번역되었다고?
1948년 우리나라에서 빠른 속도로 오웰의 ‘동물농장’이 번역이 되었다고 해요. 1948년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시작될 무렵이었어요. 이때 냉전의 경계선에 있는 우리나라는 반공에 대한 사상을 퍼뜨리기 위해 빠르게 번역을 했습니다. 동물농장과 더불어 조지 오웰의 유명한 저서인 ‘1984’도 우리나라에서 빠르게 번역되었는데,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빨리 번역되었다고 해요.
'동물농장'과 함께 보면 좋을 책
동물농장은 인기가 많았던 만큼 비공식 후속작이 존재해요. 물론 비공식이긴 하지만 그래도 함께 읽어볼 만한 좋은 책이라서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자본주의 동물농장
‘자본주의 동물농장’은 존 리드라는 사람에 의해 쓰인 책인데, 동물농장에서 쫓겨난 스노볼이 다시 동물농장으로 돌아왔을 때의 이야기를 펼친 작품이에요. 리드는 조지 오웰의 상속인 측에게 패러디를 하는 것에 대해 물어봤으나 거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을 결구 출판했어요. 때문에 이에 대한 비판 역시 존재하고, 명작인 ‘동물농장’에 대해 섣불리 패러디했다는 점 역시 논쟁이 되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 사상이 뿌려진 동물농장의 분위기는 자본주의 속에 사는 우리에게는 더 익숙함을 안겨주죠. 다들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씩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마무리하며
저희 솔잎이 준비한 알면 더 재밌는 이야기들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 콘텐츠를 보시면서 책에 대한 더 많은 이해와 재미를 얻게 되셨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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